엊그제 달고나라떼를 만들어 먹고난 후 무슨 자신감이 이렇게 붙어버렸는지,
어제는 '수플레 오믈렛'에 도전을 했습니다.
젓기중에 가장 쉬운 달고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정도라고들 하길래, 유튜브에 찾아보니 정말 재료 초간단, 내 팔만 부지런하면 완성되는 그런 메뉴더라구요. 그래서 오늘도 도전! ㅋㅋㅋ
준비물은 (1인 기준) 버터(또는 식용유), 계란 2개, 소금, 설탕 끝입니다.
저는 집에 맛 볼 사람이 세 명이였기 때문에 6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고 계란 5개를 깼습니다. (애초에 이 때부터 잘못된 거였다는...)
레시피는 간단합니다.
1.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준다.
2. 노른자에는 소금을 톡톡 쳐서 저어준다. (그 상태로 보관)
3. 흰자는 중력을 거스르는 수준이 될 때 까지 저어준다. (머랭치기)
*참고 : 흰자는 저어주면서 중간중간 설탕을 반스푼~한스푼씩 2~3번 넣어주세요.
4. 머랭이 잘 쳐진 상태에서 노른자를 부어서 거품기가 아닌 다른 스푼으로 살며시 잘 섞어준다.
5. 두른 팬에 약불 상태에서 버터나 식용유를 두른 후 열감이 올라오면 두툼하게 팬에 부어준 후 기다린다. (센 불 금지)
6. 밑면이 어느정도 익으면 쉽게 떼어지는데 그때 반으로 잘 접어주고 난 후 뒤집어서 살짝 더 익혀주면 완성.
설명은 길지만 사진으로 보면 매우 쉬워요 :-)
분리된 흰자를 섞습니다.
처음에 거품이 막 나기 시작할 때는 오늘도 역시 느낌이 좋았어요.ㅋㅋㅋ
이 쯤에서 설탕을 한번 넣어줍니다.
많이는 말구 한 스푼 정도요.
조금 더 치다보면, 이렇게 거품이 많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, 점점 제형도 변해요.
이쯤에서 저는 설탕을 한 번 더 넣어 줬어요.
젓다보면 노란 색은 빠지고 점점 하얀 머랭이 되어가기 시작합니다. :-)
핸드블랜더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...ㅎㅎ 오늘은 3명이기 때문에 셋이서 돌아가며 열심히 저어줬습니다.
점점 변하는 중...
점점 희망이 보이고 뿌듯해지는 중...
마지막에 더 걸쭉하게 잘 쳐졌는데 아래 사진이 마지막사진이네요.
이 사진으로 봤을땐 하얗게 변한것을 볼 수 있어요. 이제야 흰자같다며..
맨 마지막에는 뚝뚝 흐르는 점도가 아니고 뿔이 생기는 수준이어야 해요.
미리 기름을 두르고 약불로 열을 준 팬에 두툼하게 올려줍니다.
양이 많아 팬 2개에 나눠서 해 줬어요.
이게 훨씬 더 크게 되었어요.
밑면이 팬케이크 색깔을 띄며 잘 익으면 반을 잘 포개 접어주어서 뒤집어 뒷면도 조금 더 익혀줍니다.
완성된 모습이에요.
완전 대 성공이였습니다. ㅎㅎ
정말 힘들었지만 여태 먹어본 계란말이나 계란찜과는 전혀다른 식감이어서 놀랬어요.
그냥 오믈렛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입안에서 계란이 바로 녹아 없어지는 그런 느낌...?! 위에 꿀을 뿌려먹어도 맛있고
꿀 뿌려먹다가 너무 달아서 마지막에는 케찹도 뿌려먹었어요. ㅋㅋㅋ
계란이다보니 설탕 꿀에도, 케찹에도 잘 어울려서 취향 껏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.
달고나커피 이후에 다른 디저트를 도전해 보고 싶으신 분들 한번 해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. 추천드립니다. (물론 고생도 추천..ㅎ) 한동안 다른 디저트는.. 시도하고싶지 않아지네요. 사먹겠습니다^^
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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